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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EAR 앨범 - 끝나지 않은 싸움 2 (Album Unfinished Fight 2)


앨범 머리말: Learn more

트랙별 기획의도 & 앨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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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autiful Work

인류가 만들어온 비극, 수많은 전쟁과 살상무기의 거래, 별 대단한 이유도 없이 서로 없애고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던 한심한 과거사들과 몇 년 살지도 못하면서 품어댔던 온갖 야망과 음모들,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던 찰나에 내 눈에 빛이 보였다. 물론 모든 부분을 다 밝혀줄 빛은 못 되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다. 상대방이 어디에 살든 보고 싶으면 걸 수 있는 영상통화, 맡으면 기분 좋은 향수들, 우리 자신들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화로 제작해 서로 공유하는 모습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 위로를 하고 교감을 할 수 있는 SNS의 탄생 등의 인류의 찬란한 업보는, 왜 그렇게 욕심이 많은 인류가 아직 멸종하지 않아서 내가 태어나 있는가 하는 질문의 답이 돼 주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마저도 약이 올라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받아들여졌고, 아무리 모자른 인류였어도 이런 아름다운 업보를 남겨 가는 모습에 대해서는 잠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의 어두움과 그 업보의 찬란함에 대한 내 마음을 본 곡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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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ewGen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의 돌입은 구세대, 구시대에 대해 간혹 지나칠 정도의 압력을 가한다. 진보라는 것은 그 전단계가 존재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개념이라고 본다. 그러나 가치가 없어졌다고 해서 무참히 밟히는 전 단계의 모습을 간간히 확인하였다. 새로운 시대를 안정화 시키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 만으로 말이다. 혹시나 오해를 할까봐 말해두는데, '정치'쪽을 타깃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며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더 관심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를들면 오래 전 사용되던 삐삐는 현재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어떠한 낭만이 있었다. 그저 외롭게만 잊혀져야 하는 속성인건지 의문이었다. 당연히 효율성이 따르기 때문에 구지역에 대한 재계발은 필수적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오래된 지역에선 여러 연인들의 추억이 있었고, 야경이 좋아 적절한 친구와 한잔 기울이기도 좋았고, 또 여름엔 잠자리가 엄청 날아다녀 아이들 교육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좋았지만 이미 밀어버리고 우뚝 올라선 새 건물들은 너무나 깔끔한 대신 어떤 사람이 어릴 때 주변에 뭍어줬던 강아지까지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파 내버린 상태다. 이 모든 것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관리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또 하나의 비극으로서 나에게 다가왔고, 새로운 시대와 세대의 돌입의 그 웅장함에 거역할 수 없는 것을 분통해 하며 받아들이는 입장으로서 곡을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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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isoned by Competition

경쟁중독증 환자가 내 옆에 앞에 뒤에도 돌아다닌다. 웃으며 아닌 척 하지만 사실 서로를 이기고 싶어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의 도를 넘어선 그들은 서로를 언젠가는 밟고 올라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다음날 사람들 사이에 다시 섞인다. '저 놈보다 내가 더 폼 나지 않나. 저 애는 나보다 인기가 많던데 이유가 뭐지 재수 없네. 저 사람보다는 내가 더 잘 살겠네. 절대 너에겐 질 수 없어. 두 개나 틀렸냐? 난 다 맞았는데. 내 건 180만원인데 니 기타는 얼마야? 30만원?? 시리얼 넘버는? 너도 빨리 결혼해야지. 좀 더 빨리 취직해야지. 다른애들은 벌써................... 차 바꿨네? 근데 구형이다-. 너희 집 몇 평이야? 우리 500원씩 있으니까 100원만 줘봐 그럼 내가 600원이 되고 넌 400원이 되니까 부탁해 제발.......1점 차지만 놈을 이겼다. 이긴 건 이긴 거야. 그런데 난 지금 어디 있는 거지?'

경쟁에 한번 심각하게 중독되면 헤어나오기가 어려워 보인다.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못 헤어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 이들은 비교 시스템만을 주로 구축하고 순수한 감정들은 자유로울 수 없도록 계속 속박해간다. 이는 자기 계발 과정에서 잘못된 매너리즘에 빠진 것으로 나는 간주한다. 지금이라도 자기 계발 매너리즘에서 헤어나와 자신의 속박을 벗어던지고 타인에 대한 속박도 해제시켜 주길 고대하며 본 사운드를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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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Bit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건과 사고와 난항을 겪으며 이제는 화내기도 웃기도 울기도 지칠 때 나에게 그 오랜 옛날의 8비트 게임기 속의 주인공이 와서 뭔갈 얘기 하려 한다. 난 그저 어릴 때 녀석을 조종했었고 게임 그래픽이 좋지 못한 시절이라 적당히 웃기만 하는 캐릭터의 표정이 대수롭지 않았었다. 하지만 어떠한 난항을 겪어도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가면서 매번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 녀석에게 현재의 나는 문득 말을 걸었다. "넌 어떻게 그 어려운 관문을 뚫어 나가면서도 표정에 흔들림이 없는거지? 난 이렇게 힘든데?" 8비트 친구가 대답했다. "세상은 우리에게 다양한 표정을 요구하지 않아. 그래서.. 울거나 웃거나 화낼 필요도 없었던 거야. 난 그저 다음 문제를 만나고 그를 해결할 뿐이었단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데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괴로워 하지 않아도 되. 어차피 우리가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는 것 외에 뭔갈 중요하게 생각해주는 세상은 내겐 없었거든."

순간 나는 나보다 더 깊은 슬픔을 가진 녀석의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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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Bear Blues

이 곡은 그저 블루지한 Rock N' Roll의 즐김 자체만을 위한 곡이다. 모든 싸움이 진행 되는 것 자체를 잠시 잊는 척 방관해버리고 한바리 놀아버리고 싶은 싸이키델릭 함일까. 곰 한마리가 이 곡에 맞춰 춤추는 것 정도나 떠올리면서 함께 즐기시면 되겠다. 이렇게 넘어지고 저렇게 뛰는 모습이 반영된 듯하다. ZBEAR의 Rn'R과 잠시 함께 해 주겠는가? 싫어도 머리를 흔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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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가 내뜻대로 (If My Mind Could be Mine) - feat. Chan Woo

난 어릴 때부터 너무 욕심이 많았지 원하면 내가 내 뜻대로 움직여줄 거라고 항상 짙은 안개 속을 헤매며 머물던 차가운 감옥 같은 곳을 이젠 벗어 나려 해
다 잃어 갔어 원하려 하면 할 수록 지쳐 가면서 그렇게 난 모든걸 가진 척했던 거야 다 되찾겠어 억울하게 잊혀진 내 망설임 없던 거침없던 내 자리로

아직도 뭔가 계속 부족하다 느꼈지 그땐 뭐가 문젠지 알지 못했었지 나를 이겨보겠다는 생각에 갇혀서 못 보던 걷기조차 힘든 지친 거울 속의 나
다 되찾겠어 억울하게 잊혀진 내 망설임 없던 거침없던 내 자리로 빠른 세상 속에 강요 당해야만 한다는 누굴 위한 논리 이젠 다 지겨워 집어 넣어 둬

왜 그렇게 난 놓지를 못했던 건지 다른 이들의 삶이 그토록 신경 쓰였나 방황 속의 집착의 미로에 언제까지 있을 셈인지. 왜- 왜 난 만족하질 못하나 왜 내 안에서 찾질 못하나 그렇게 난 도대체 뭘 바랬던 건지 얻긴 했는지

웃으면서도 차분히 나아갈 수 있었는데 난 마음을 잃어 가면서 까지 방향을 잃어 버리고
다만 가능하다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만들어 가겠어 깊은 한숨을 기쁜 환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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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런 날 용서해 (Don't Forgive Me) feat. Dong Jin  

너 뭘 그리 말없이 주윌 살피며 여유를 부리는 거니 다시 날 만나면 함께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며
이 뻔한 분위기에 뻔한 시간에 뻔한 사람들 이 시간 너와 함께 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있어
'나갈게 오늘밤에 기다리던 너의 방에'

나 oh 이제서야 내 모순을 깨달았어 그건 언젠가 내가 내게 꽃아 둔 비수처럼 늘 니 곁에 있어 준다던 아름다웠던 내 사랑이 지금 이렇게 잔인하게 변해 버린걸

다른 여자와의 새로운 기대에 부푼 이순간 내 안에 무언가 있다면 그건 널 위한 자비일 뿐이야
희미해져 가는 저 가로수 불빛 사이로 매정히 사라져가는 내 사랑과 너와의 추억들
'나갈게 오늘밤에 기다리던 그녀의 방에'

지긋지긋한 향수 냄새에 쩔어 입장 차리는 것보단 그때 반짝이는 별 아래 수줍어서 서로 말도 못하던 때가 기억나 그때처럼 나를 안아봐 나 느껴져 날 사랑한다고 너 너도 느껴봐 내가 널 사랑한다고
이젠 쓸모 없이 견뎌댈 필요가 없게 된 거야 그 동안은 애매한 감정들로 인해 누가 봐도 같잖은 정 따위에 밤을 지새우며 남 모르게 슬퍼했던 날들

나도 몰래 니 뒤에서 눈물 흘리며 많이 고민해왔어 왤까 단지 익숙해짐에 건방져진 건지
날 이해해 주겠다며 밝게 웃는 진실된 네 앞에서 이젠 다시 더는 너를 두고 기만 할 수는 없어
내 욕심에 너를 가둘 수 없어 내 집착에 너를 망칠 수 없어 더 먼 곳으로 널 떠나 보낼게
후회, 안 해, 후회, 안 해 이런 날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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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혼자 기죽지마 (Don't be Depressed Alone) - feat. Chan Woo

혼자 풀 죽지마 그건 니가 아니야 그때의 너를 찾는 거야 평범함에도 웃어 주곤 했지 그래 바로 그게 너야
잠깐의 기억 그건 모두 버려 버리고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해 거칠은 세상 이젠 지겹다고 말해도 이게 나의 세상인걸-

내 안엔 갈증들이 가득해 내 안엔 다른 내가 존재해-

혼자 기죽지마 이젠 일어설 때야 내 안에 숨겨진 수많은 꿈들 이젠 펼쳐보자 높은 꿈이 그저 꿈이 아니게 너와 내가

스쳐간 사람 모두 꿈이 있을까 그 속에서 난 그저 모래알처럼 작기만 한 세상 속 단역일 뿐이었겠지만 괜찮아 난 괜찮아
내 안의 열정들이 소리쳐내 마지막 순간을 지켜 주겠다고 yeah

만약에 또 다시 내가 헷갈린다면 지나간 내 추억의 책을 다시 펼쳐봐 거기 내가 있지 아파했지 주위엔 아무도 없었지 그냥 져버렸지 지쳤었지
이젠 짓밟혀도 지지 않고 일어나려 해 그만한 가치가 있을 테니까 나는 행복하지 널 볼 때면 날 보고 감동할 때면 나는 울게 되지
날 보고 미소 질 때면 나는 달려가지 내 끝없는 미래를 위해 가는 거야 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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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est in Peace (고이 잠들기 바라며)

언젠가 내가 가끔 눈여겨보던, 미소가 참 아름다운 여배우가 불시에 세상을 떠나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다. 이 곡은 그 때 당시 좌절감과, 진심으로 좋은 곳에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었다. 그러나 난 그 배우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고 내 마음에 남은건 그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였다. 그러한 미소를 가진 사람이 그녀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 때 당시엔 그녀만을 위해 작성한 곡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아름다운 미소들의 별세에 대해 이 곡을 헌정하는 마음을 갖게 됐고 이 웃기 힘든 시대에 보여줄 수 있었던 그 천사같은 미소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내 사명을 건 앨범 'Unfinished FIght'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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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wn, My Way  

난 나름대로 긴 시간동안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목표를 바라보는 눈과 표정은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고 이 곡의 사운드는 현재의 내가 목표를 바라보는 표정을 담고 있다. 20살때 쯤에 작성했다면 엄청 뜨거운 표정의 곡이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땐 아마 목표를 향해 달리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목표에 대한 마음을 곡으로 드러낼 생각이 없는 때였기에 당시에는 이런 곡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지금의 나로서 정리된 감정이 이 곡에 담겼을 뿐이다. 이는 곧 꿈과 목표는 생각보다는 그리 거룩할 것 까지는 없으며 그를 위해 숨차게 달리는 것 보다는 꾸준하고 지나치지 않은 관심으로 서서히 다가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정리였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실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고 꿈과 목표에도 여유를 가지고 다가갈 수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때로는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본 곡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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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e Moments

가을비와 겨울눈을 보며 온갖 혐오증에 대해 더없이 차분하고 담담해졌다. 감정이 계속 유지될 것 같았지만 곧이내 과거의 특정한 아름다운 추억들과 순간들의, 그 아름다움 자체에 다가가고 싶은 새로운 집착이 생겨버린다. 담담해지는 것 만으로 충분할 줄 알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곧 나는 어떠한 상태에서도 만족할 수 없는 자아라는 것을 깨닫고 슬픔에 빠졌었고 'The Moments'라는 곡에 녹여내게 되었다. 여러분들은 돌아갈 수 없는 몇 개 안되는 그 찬란한 추억들이 불현듯 자신을 감싸고 돌아도 그 상태에 만족할 수 있는가? 나는 그런 여러분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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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시 만날 이 자리 (Till we meet again)  - feat. Chan Woo

니 맘이 잠시 내게 왔다 간 빈 자리 그 공허한 구석에서 한편으론 널 기다리는 즐거움
미래에서 보러 왔다며 날 웃게 해줬던 너 같이 미소 짓던 너 보고파-

니 맘이 잠시 내게 왔다 간 빈 자리 그 외로운 구석에서 한편으론 널 기대하는 놀라움
미래에서 보러 왔다며 날 웃게 해줬던 너 같이 미소 지어주던 너 보고파-

그대와 다시 만나게 되어버릴 이 자리 이 황홀한 무대에서 망설이길 위해 간다면 가슴이 아파
뒤돌아서 슬퍼한다면 나는 울고 있겠지 저길 서서 날 바라본다면 온종일 네게 다가가겠지
이유가 있어도 보기 어려운 너와 나의 만남을
그리고 우릴 위해,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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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Longing (bonus track)

언젠가 어떤 여자가 나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있었고, 그 이유는 그녀의 애인과의 트러블로 인한 외로움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처음 봤을때부터 자신에게 반하지 않았었냐고 물었었다. 난 그랬다고 했다. 지금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당신이 애인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고만 말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녀도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순간이 황홀했지만 난 이내 많이 취한 그녀를 마침 인근에 있는 그녀의 애인의 집에 넣어 주고 왔다. 그 둘은 싸우는 상태였지만 난 나대로 최선의 판단이라 생각했다. 이후 난 집으로 가는 택시 속에서 돌아갈 수 없는 방금 전의 황홀함에 대해 그리워하고 있었고 그 때 떠오른 멜로디가 'Longing'이라는 곡이 되었다. 그때의 택시 속에서 난 어떠한 큰 내면적 싸움에 시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더이상 이런 내면적 싸움을 겪고 싶지 않지만, 이 곡은 가끔 연주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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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Breath on Voidness

누구나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지 않고 방황만 하면 공허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최소 한 번 쯤은 이 공허한 상태로 몇 년씩 다른 짓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무런 힘도 어떠한 표정도 짓지 않았던 3년 동안에 그 공허함 속에서 그 자체의 나를 담는 곡을 쓰게 돼버렸었다. 이 곡을 작성할 당시 나는 밥먹고 잠만자며 눈을 뜨면 게임만 했고 그 자체를 슬퍼하면서도 이겨내려 하지 않았다. 이러한 감정을 곡에 담았음에도 뻔뻔하게 록 음반에 수록한 이유는, 이 또한 'Unfinished Fight'의 일부분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끝나지 않은 싸움에 대해 얘기하려는 앨범 속에서 더이상 의욕이 없는 공허한 상태에 대해 함께 얘기해야 하는지 수도 없이 갈등했지만, 결국 이 또한 '끝나지 않은 싸움'의 내면적 전쟁에 포함되는 내용으로 간주되어 본 앨범에 수록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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